본문 바로가기

심플 라이프

자랑스럽지 않은 손트니코바의 금메달

  

 

 

 

야구의 역전승도 짜릿했고


 

 

 

축구 남북대결에서

 

연장 추가시간에 들어간 결승골도 짜릿했고,


 

 

 

남녀 양궁은 말할 것도 없고,


 

 

 

여자 농구,



 

 

 

여자 하키,


 

 

 

여자 핸드볼,


 

 

 

여자 배구,

 

그리고

 

미처 다 언급하기도 힘든 수많은 금,은.동메달의 주인공들,

 

모두 기쁘고

 

자랑스러웠지만,



 

 

(이 모든 종목을 합한 것보다 더 많은 양의 기사를 쏟아내고 있는)

 

이 선수의 금메달은 별로 자랑스럽지 않았다.

 

 

 

 

 

 

 

굳이

 

리듬체조에서 (비러시아계) 대모라 불린다는 데리우기나 여사의 말을 굳이 빌려오지 않더라도

 

리듬체조경기를 조금만 관심깊게 지켜보는 사람이라면 

 


 

 

 

그녀의 연기가 지극히 안전하고 평범한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실수가 나올법한 안무는 모조리 생략해가는데도

 

점수는 계속 상승한다는 점은 아사다를 빼닮았고,

 

홈어드벤티지를 속속들이 맛있게 챙겨드신 점은 소트니코바 판박이다. 



 

 

어제 개인종합경기 끝난 직후

 

심판과 포옹하던 저 장면은

 

동계 수치 머시기 때 봤던 저 장면과

 

놀라울 정도로 비슷하다.

 

그야말로,

 

손에게 붙여진 손트니코바란 닉네임의 이름값에 걸맞는 장면이다.

 

 

 

 

아시아에선 그 선수가 정상급이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그 선수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의 테크닉과 난도 높은 동작을 선보였던 덩선수에 비해서

 

지나치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 정도의 퍼포먼스에 18점대의 점수라니

 

조금만 내용을 알면

 

낯뜨거워지는 장면이었다.

 

심지어 손선수보단 일본의 어린선수들이 더 돋보일 정도였는데 말이다.

 

 

(리듬체조의 사령탑이자 베이스캠프인 러시아에

 

몇년간 월수천씩 갖다바치며 고액과외 받은 댓가가

 

실력의 상승보단 점수의 상승으로 나타나는 것만 같아 씁쓸하다.

 

리듬체조 월드컵이나 세계선수권의 중계권을 사는 유일한 국가인 대한민국은

 

이미 리듬체조계의 국제적 '봉'으로 전락했고,

 

해외 리듬체조 포럼에서 손선수는 '메달바이어'라는 닉네임까지 얻었는데

 

수억 들여 얻어오는 그 메달은

 

응석받이 리듬체조 국가대표의 광고 유지 목적 외엔

 

과연 무슨 의미가 있는거지?)

 

 

앞으로 대한민국의 국력이 더 세져서

 

스포츠계에서도 지금보다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되더라도

 

스포츠에서만큼은 저런 짓 안했으면 좋겠다.

 

 

노력과 실력으로 당당히 따내는 금메달이 자랑스럽고

 

국민적 자긍심을 높여주는 것이지

 

소트니코바나 손트니코바의 그것처럼 의혹많고 이견많은 금메달은

 

있어도 없느니만 못하다.


'심플 라이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계사 가는 길  (2) 2012.07.01
출근길의 기흥 휴게소  (3) 2012.06.27
108배를 하면서 느낀 어머니의 사랑  (0) 2009.01.11
국제중 합격비결은 탁구공 잘 뽑기?  (0) 2008.12.26
포뇨의 기습 키스  (2) 2008.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