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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마니아

드림하이가 날린 브레이크 샷

 꿈과 가까이 있는 사람은 항상 아름답다.

 '드림하이'가 날린 브레이크 샷은 한창 꿈에 부푼 청춘을 향한 것만은 아니었다. 참 많은 것을 담고있으면서도 적절한 균형을 잘 잡아내고 있는 이 매력적이고 사랑스런 드라마는 현실에 파묻혀 꿈을 잊고 살아가던 어른의 가슴에도 강력한 브레이크 샷을 꽂았다.

 언제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벌써 15회가 끝났다. 이 사랑스런 아이들과 그들을 보살피는 훈훈한 어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이제 1회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그렇게 아쉬울 수가 없다.



 Who's K?
 사진 속 모두가 K가 될 자격이 있기때문에 예측하긴 더 힘들다.
 그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드림하이 마니아의 가슴속에는 이미 각자의 K가 자리잡고 있을 듯.



 "가시나야 가지마라!!!"
 어릴 때부터 자신의 감정을 감추는 것에 더 익숙해져야 했을 진국과는 달리, 붙잡아야 할 이유도 모른 채 그냥 무작정 헤미에게로 달려가서 있는 그대로의 원초적 감정을 토해내는 삼동이. 그런 삼동이에게 어느새 마음을 허락해버린 혜미.
 그들의 눈물겨운 포옹은 이 삼촌팬의 가슴까지 떨리게 했다.



 우유 커플의 달달한 연애질은 이 드라마를 따스하게 감싸고 있는 초코 크림 같다.
 초코 크림이 안발린 초코 파이는 상상할 수 없다.



 이 사랑스런 아이들의 꿈을 지켜주고 있는 훈훈하고 바람직한 어른 조연들.
 바로, 내가 닮아가야 할 모습이기도 할 것이다.


 언제 이 드라마에 이렇게나 깊이 빠져버린건지...

 나는 마치 농약같은 가시나가 숲을 움직이는 사나이에게 서서히 빠져들었던 방식으로 이 드라마에 깊이 빠져버렸나보다.

 '이 마약같은 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