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전카페거리] 팔선생 / PROJECT D 대구에서 올라오신 부모님과 함께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에서 쇼핑 후, 저녁식사를 위하여 보정동 '죽전카페거리'를 찾았다. 넓지도 않은 길에 차들이 이리저리 얽혀 있는 골목골목을 차로 돌면서 저녁 먹을 곳을 물색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다. 한참만에 최종 선택을 받은 곳은 바로 '八先生'! 2002년 분당 차병원 인턴 시절, 내가 한창 중국음식에 빠져있을 때였는데, 병원 앞에 있는 중국집 '팔선생'은 내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문화혁명시대 즈음의 근대중국을 연상케하는 어두컴컴한 분위기에, 기존 중국집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낯선 메뉴가 뭔가 진짜 중국 같다는 느낌을 갖게 했다. 그래서 인지, 다소 건조하고 불친절한 종업원들의 태도도, 이 빠진 그릇을 당당하게 손님 앞에 내놓는 매너까지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더보기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 1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