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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ca X2

[라이카X2] 신분당선 - UMF Korea 가는 길

 대학 졸업 후 대구에서 올라온 2002년 이후로 8년이 넘는 시간 동안 분당을 근거지로 두고 있다가 2010년 11월에 'out of 분당'을 했는데, 그로부터 1년 후에 개통된 신분당선을 지난 주말에야 처음 타보게 되었다. 몇년만 더 빨리 개통되었더라면, 서울에서 늦게까지 놀다가 들어올 때 썼던 대리비나 택시비를 많이 절감할 수 있었을텐데, 분당을 떠나고나서야 이렇게 좋은 것이 생겼다는 것은 사뭇 아쉽다.

  

 

 'UMF Korea'는 오후 4시부터 입장이었지만, 앞의 순서는 다 포기하고 9시쯤 들어가서 'Tiesto'의 무대만 보기로 했다. 가는 것을 포기하려다 다시 가기로 마음 먹은 것이었기 때문에, 그 한무대만으로도 충분한 만족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같이 가기로 한 친구들과는 8시30분에 잠실에서 바로 만나기로 했다.

 

 

 수내역 주변에 볼일이 있는 큰누나와, 대구에서 올라와 계시는 부모님과 함께 수내역 부근에서 저녁을 먹은 후 정자역으로 와서 신분당선 환승게이트를 통과했다.

 

 

 토요일 오후의 신분당선 이용률이 평소에는 어느 정도인지 잘 모르겠지만, 그날은 매우 한산했다. 

 

 

 

 내가 탔던 칸은 'Bose'의 광고물로 도배가 되어 있었다.

 

 

 옆 칸도 'Bose'였는지는 자세히 안봐서 잘 모르겠다.

 

 

 신분당선의 아주 심플한 노선도이다. '분당 살 때 신분당선이 있었다면 청계산 갈 때도 주차 걱정을 하지 않았을텐데' 하는, 아무짝에도 쓸데없는 푸념을...

 

 

 강남역에 도착하니 정말 꼭 맞춘 듯이 싸이의 '강남 스타일' 뮤직 비디오가 나오고 있었다.

 

 

 

 

 2호선으로 연결되는 통로에 '제주 항공'의 광고조형물이 무빙워크를 덮고 있었다.

 

 

 꼬리 부분에는 빅뱅 친구들이 멋진 포즈로 서있다. 오렌지색 유니폼을 입고 친절한 표정으로 서 있었으면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하는 꼰대같은 생각을 잠시 하면서도, (내가 'UMF'에 가는 길이었던 만큼) 당장 '태양'의 헤어와 코스튬을 그대로 훔쳐가고싶은 충동이 일었다.^_^

 

 

 2호선으로 옮겨탄 후 막 문이 닫히려는 순간이다. 최근에 몸이 좋아지면서 얼굴살이 너무 빠져서 오히려 귀여운 매력이 약간 덜 해진 듯한 우영군이 배웅을 한다. 

 

 

 '종합운동장역'을 한칸 앞에 둔 삼성역에서 문이 열렸을 때 찍은 사진이다. 삼성역에서는 승기군과 구도일군이 인사를 하네.

 

 

 '종합운동장역'에는 야구를 보고 돌아가는 사람과, 'UMF'에 가기위해 도착한 사람들이 뒤섞여 있었는데, 한눈에 봐도 두 그룹이 구분이 될 정도로 재미있는 대조를 이루고 있었다.

 

 행사장 주변을 밝은 조명으로 밝혀 놓아서 멀리서도 잘 보이게 해놓았던 '센세이션'과는 달리, 'UMF'의 행사장 주변은 오히려 조명을 죽여놓은 듯한 느낌이었다. 그러고 보니 'UMF'는 해가 지기 전인 오후 4시에 시작하는 행사였던 만큼, 오후 9시에 입장을 시작하는 '센세이션'과는 분명 차이가 있었고, 그만큼의 조명이 필요하지 않았을 것이다.

 

 'UMF Korea 후기'는 이 포스팅(  http://peterguide.net/10144734672 )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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