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인터파크에서 온 문자 메세지 화면이다.
'신발을 제외한 상/하의가 모두 화이트여야 한다(큰 무늬나 프린트가 있는 경우도 입장 제한)'는 센세이션의 드레스 코드에 대해서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문자 메세지까지 받고 보니 바야흐로 '센세이션 코리아'가 이틀 앞으로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쯤에서 내가 입고갈 의상도 한번 체크해봐야 할 것 같아서, 2주전쯤에 매장에 가서 입어보고 기장 수선 후에 택배로 받았던 백바지를 오늘에서야 꺼내보았다. 백바지는 정말 오랜만에 구입해본 것 같다.
상의는 원래 갖고 있었던 브이넥 반팔티를 그냥 입기로 했다. 그리고 저 위에 놓여진 하얀테 안경은 15000원에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한 것인데, 착용하고 거울을 보면 자꾸 웃음이 터져서 실제로 쓸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사실, 오늘은 좀 걱정스럽고 심난한 일이 있어서, 토요일밤의 '센세이션 코리아'고, 일요일 오전의 '카메라 강좌'고 뭐고, 그냥 다 취소해버릴까 하는 생각이 잠깐 들기도 했다. 그러나, 그런다고 꼭 해결이 될 수 있는 일이 아니어서 애써 마음을 추스렸다. 이럴수록 더 평정심을 갖고 아무렇지도 않게 잘 지내야 한다는, 그런 자조 섞인 생각으로 몸과 마음을 다잡았다.
이번 토요일밤만큼은 모든걸 다 내려놓고, 음악과 공연장 분위기에 흠뻑 빠져서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날밤은 후회없이 화끈하게 놀고와야, 돌아와서도 중심을 잘 잡고 잘 버티고 서있을 수 있을 것 같다.
'센세이션 페이스북'에 공개된 킨텍스 사진을 보니 벌써부터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 이제 공연준비작업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날이 바뀌었으니 이제 정말 D-1이다!
'센세이션 코리아' 개봉박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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