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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 라이프

전단지 광고 작업


어제 분당 지역으로 우리 병원 전단지가 배포되었다. 소아청소년 건강검진과 성장 비만 클리닉에 관한 내용이다.
꽤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갔는데,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결과가 없으니 좀 허무한 느낌이다.
분당지역(야탑, 이매 제외)에서 조선일보를 받아보는 55000가구에 배포가 되었는데, 집집마다 무사히 전단지가 들어갔는지 일일이 확인해볼 수도 없는 노릇이고 말이다.
우리 병원으로 들어온 조선일보를 열어봤더니, 10장이 넘는 전단지 틈에 반으로 접힌 채 끼워져있는 전단지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그냥 끼워도 될 걸 왜 굳이 반으로 접은건지, 조금 속상한 마음이 들었다.


이것이 1면이다. 스와브 17의 '한결'샘이 베네스튜디오의 '오실장'님을 소개시켜 주셔서 난생 처음 스튜디오 촬영이란걸 해봤다.
'오실장'님은 일반인 상대로 하는 촬영은 잘 안하시고, 주로 잡지나 광고, 패션 쪽의 작업들을 하시는 분이라는데, '한결'의 부탁으로 특별히 시간을 내주셨다.

헤어 담당 한결선생님(스와브17), 메이크업해주신 박실장님(스와브17), 촬영 맡아주신 오실장님(베네 스튜디오)께 감사드려요~^^


이것이 2면. 여러 각도와 여러가지 표정으로 많이 찍었었는데, 활짝 웃지않고 찍은 정면사진들이 그나마 괜찮아 정면사진으로만 셀렉션이 되었다.

자랑하는건 아닌데... 광고 디자인도 직접했다. 10여년 전 홈페이지 제작 열풍이 불었을 때, 손에 익혀둔 포토샵이 이렇게 쓰이게 될 줄은 몰랐다.
처음엔 인쇄업체에 디자인을 맡겼었는데, 너무 전형적이고 상투적인 디자인이 영 마음에 들지가 않아서 직접 하게 되었다. 'Thursday Island'에서 광고와 그래픽 쪽을 맡고있는 친구에게 파일을 보내서 수정을 부탁했더니, 깔끔하게 잘했다며 글자 크기와 레이아웃만 약간 수정해주었다. 이것도 자랑은 아니구 말이다.

배포된 55000장 중 반 이상은 재활용 쓰레기통으로 직행했을테고, 남비 받침이 되기도 하고, 발톱깎을 때나 과일 깎을 때 바닥에 깔리기도 할테구, 아가들의 낙서장이 되기도 할테구...

단 몇 명이라도 이 전단지를 보고 내원하는 사람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